청주 옛 석재회사 부지서 폐기물 불법 반출 의혹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7 18: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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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옛 석재회사 부지서 폐기물 불법 반출 의혹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아파트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청주시 옥산면의 옛 석재회사 자리에서 폐기물이 불법 반출되고 있다는 신고가 27일 청주시에 접수됐다.

시는 이날 이런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땅속에 석재 등 폐기물이 묻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폐기물이 불법으로 반출됐는지, 그렇다면 그 양은 얼마이고 어떻게 처리됐는지 등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땅속 폐기물 임의 처리 중지 명령을 내렸다"며 "과거에 작업하고 남은 석재 조각들이 묻혀 있는 것을 반출한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더 묻혀 있는지는 파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이 부지의 현 소유자인 업체는 애초 구청에 폐기물 배출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상에 있는 폐기물만 신고하고 관련 업체를 통해 처리했을 뿐 매립돼 있던 폐기물에 대해서는 신고하지 않았다.

이 업체는 아파트 건설을 위해 사전 굴착 작업을 하던 도중 매립돼 있는 폐기물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익명의 제보자는 연합뉴스에 전화를 걸어 "땅속 폐기물을 정상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모 업체에 싸게 반출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적법하게 조처할 계획이다.

이 부지 소유자는 청주의 중견 건설업체인 A사의 계열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일대에서는 해당 부지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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