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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긴급구호 장비 점검하는 구조대원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지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네팔에 정부가 해외긴급구호대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진 27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해외긴급구호물류센터에서 중앙119구조본부 대원들이 구호활동에 필요한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
<네팔 지진> '한 명이라도 살리자'…네팔로 급파 119구조대
인명 탐색·구조활동 선발대 10명 출발…17번째 해외 파견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지진으로 3천여 명이 숨진 네팔로 27일 긴급 파견되는 우리나라 119구조대는 재난현장에서 인명 탐색·구조활동을 펼치게 된다.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는 재난 현장의 구조활동 안전성을 판단하는 안전평가요원과 실제 탐색활동을 하는 탐색구조요원 위주로 이날 출발할 119국제구조대 10명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 밤 민항기편으로 네팔 재난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119구조대는 첨단장비를 활용해 무너진 건물·잔해 더미 속에 생존자가 있는지 탐색해 구출하고, 사망자 시신 수습활동도 지원한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조만간 약 40명을 후발대로 더 파견할 계획이다.
후발대에는 인명구조견이 포함될 가능성에 대비해 검역절차도 밟고 있다.
119구조대의 해외 구조활동은 이번이 열일곱 번째다.
이번에도 끝까지 소중한 생명을 구해내는 '네팔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까.
앞서 우리나라는 동일본 대지진 등 대형 해외재난 현장에 총 16차례 119구조대를 파견했다.
119구조대의 해외 파견은 1997년 9월 발생한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이 처음이다. 당시 정부는 7명을 현장에 파견해 희생자 수습을 지원했다.
이어 1999년 터키 이즈밋 지진, 2004년 태국 쓰나미,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2010년 아이티 지진, 2011년 일본 동일본 대지진 등 현장에도 구조인력을 파견했다.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현장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107명이 파견됐다.
가장 최근에는 2013년 11월 태풍 피해를 본 필리핀 타클로반으로 119구조대를 파견해 희생자 수습을 도왔다.
119국제구조대는 2011년 유엔의 구조대 평가(IEC)에서 최고등급(Heavy)을 얻어 우수한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119국제구조대는 지금까지 16차례 해외 활동에서 희생자 515명을 수습했다.
2천321명이 숨진 1999년 대만 난토후 지진 때에는 119구조대가 6세 생존자를 구해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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