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구호단체 긴급구호팀 잇단 파견·성금도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국내외 구호단체들이 규모 7.8의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네팔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은 네팔 대지진을 전 세계 대응 차원의 재난으로 선포하고 현지 피해상황을 측정하기 위한 월드비전 국제긴급재난대응팀(Global Rapid Response Team)을 파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월드비전은 또 총 1천만 달러를 투입해 지진의 최대 피해지역인 람중, 카트만두 등을 중심으로 10만명의 주민들에게 긴급구호 키트, 수면용 매트, 모기장, 담요 등 구호물품과 임시보호소, 아동보호프로그램 지원을 시작했다.
아울러 3개의 아동보호센터도 열어 아이들이 지진으로 인한 충격 및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도록 안전한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는 매장에서 발생한 매출과 일반인 모금 등을 통해 10만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마련해 현지 지원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는 네팔에 있는 아름다운 도서관 2곳과 현지 시민단체 등 네트워크를 이용해 피해 상황과 필요한 물품 등을 파악하고 있다.
국제구호개발기관 옥스팜은 이날부터 네팔에서 긴급구호활동을 시작하고 피해 주민에게 식수와 위생시설, 비상식량 제공에 나선다고 밝혔다.
옥스팜은 유니세프와 함께 카트만두 계곡 박타푸르 지역에 1천500∼2천명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등 위생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들에게 비누와 세제, 샴푸, 촛불과 성냥, 반짇고리 등이 들어간 위생키트도 공급하기로 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도 전날 아시아 재난대응 공동협력체인 APA(Asia Pacific Alliance)와의 협력을 통해 모두 5명으로 이뤄진 긴급구호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희망브리지는 긴급구호팀이 현지에서 보내오는 소식을 바탕으로 모포, 매트리스, 텐트, 의약품 및 의료용품 등을 확보해 항공편으로 현지에 지원할 계획이다.
노숙인을 상대로 한 자선 활동 '밥퍼'로 잘 알려진 다일공동체는 긴급구호팀을 3차에 걸쳐 파견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카트만두로 1진 3명을 파견한 이 단체는 다음 달 1일 의료진을 중심으로 구성된 2진을 파견하며, 4일에는 추가 의료진과 의약품, 구호물품 등이 3진으로 현지로 날아가게 된다.
이 밖에 지원금 답지도 이어졌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네팔 현지 사업 경험이 풍부한 국내·국제 민간기구를 통해 피해 지역에 7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 자금은 식량·식수·주거시설 긴급 지원에 쓰인다.
국제구호기관 소통을위한젊은재단(W-재단)도 네팔 카트만두 지진 피해지역에 1차로 2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를 실시를 결정했다.
W-재단은 지진 발생 직후부터 진앙지인 고르카 지역과 수도 카트만두를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며 네팔 정부 등과 논의해 이재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구호물품을 배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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