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산업대출금 304조…가계대출보다 증가율 높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난해 서울시내 예금은행의 대출금 총액 중 산업대출금이 총 304조 8천억원을 기록, 가계대출금보다 규모가 크고 증가율도 가계대출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서울의 예금은행 대출금 현황은?' 인포그래픽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예금은행 대출금 총액은 총 494조 4천억원으로 2013년보다 6.9% 늘었고, 증가 폭도 전년보다 2%포인트 확대됐다.
이중 산업대출금은 304조 8천억원으로 전체 대출금에서 61.6%를 차지했다. 가계 대출금은 189조 7천억원으로 38.4%를 기록했다.
2013년과 지난해 산업대출금의 증가율은 각 2.3%, 7.4%로 2년 연속 가계대출금 증가율(1.5%, 6.2%)을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산업대출금 규모와 전년 대비 증가율이 모든 산업 분야 중 가장 크게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사업 시설 관리와 지원(증가율 18.3%), 전문·과학·기술 영역(15.5%)에서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서비스업의 산업대출금 규모는 190조 2천억원으로 전체 업종의 62.4%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도 9.1%로 가장 컸다.
반면, 건설업은 대출금 증가율이 -9.1%를 기록, 전년보다 크게 하락했으며 지난 5년간 연평균 7.9%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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