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회 "이필용군수 군비로 친목 성격 해외연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7 10: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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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품바축제 관련 프로그램 벤치마킹 위해 이탈리아 연수"


음성군의회 "이필용군수 군비로 친목 성격 해외연수"

음성군 "품바축제 관련 프로그램 벤치마킹 위해 이탈리아 연수"



(음성=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이필용 충북 음성군수의 해외연수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한동완 음성군의원은 27일 열린 군의회 제26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군수가 지난 2월 9일부터 16일까지 청목회 주관으로 이탈리아 해외연수를 다녀왔다"며 "청목회는 전국 시장·군수, 구청장 가운데 50세 이하의 친목모임"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 해외연수에 군비 550만원이 들어갔다"며 "'공무원 여비, 업무추진비 등 공무활동을 위한 예산을 목적 외 용도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음성군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이고, 당시 축산농민들은 구제역 방역을 위해 애쓰고 있을 때"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군수는 해외연수 비용 전액을 반납해야 한다"며 "국외연수 비용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군 홈페이지에 해외연수의 목적과 기대효과, 세부일정, 참가 대상자, 관련 비용 등의 사전 공개제 도입을 제안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 의원은 용산산업단지와 관련된 음성군의 행정에 대해 문제제기도 했다.

한 의원은 "2012년 7월 이 군수는 (용산산업단지 시행사인) J사가 2013년 11월까지 착공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고 위약금 10억원을 징수하겠다고 공언했다"며 "그러나 2013년 5월 '음성군이 위약금을 포기한다'는 합의 해제 협약을 한 뒤 용산지구 지정 해제를 도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성군의 이런 행정은 스스로 권리를 포기한 것일 뿐 아니라 지방의회의 의결 없이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합의해제 협약은 무효"라며 "합의해제에 서명한 군수와 이를 승인한 군정조정위원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음성군 관계자는 "청목회는 시장·군수협의회처럼 지역발전을 위한 단체장들의 모임으로 이탈리아 연수를 통해 품바축제 등에 필요한 프로그램 등을 벤치마킹했다"며 "용산산업단지에 대한 지구지정 해제도 법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청목회 해외연수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 군수는 또다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캘리포니아 디뉴바시와 우호협력교류 의향서 교환, 음성지역 학생들과 유엔 방문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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