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구호단체들, 네팔에 긴급구호·모금활동 나서(종합2보)
월드비전·굿네이버스·유니세프·초록우산·기아대책 지원 나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채새롬 기자 = 국내 구호단체들이 규모 7.8의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네팔을 돕고자 손을 걷어붙였다.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월드비전은 26일 네팔 지진 피해 지역에 50만 달러(약 5억4천만원) 규모의 1차 긴급구호에 나선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상황접수 직후 현지 긴급피해조사팀을 꾸리고 구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월드비전은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와 뉴스레터 발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네팔의 지진피해 상황을 알리고 있으며 모금 활동도 시작했다.
순줄리 싱 네팔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진행된 월드비전과의 인터뷰에서 "계속된 여진으로 인해 저를 포함한 모든 주민들이 새로운 뉴스를 듣지 못하고 있다"며 "전기와 불이 없는 곳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굿네이버스 역시 네팔 지진 피해 지역에 40만 달러(약 4억3천만원) 규모의 긴급구호에 나섰다.
굿네이버스 네팔 지부는 지진이 발생한 고르카 지역과 수도 카트만두를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이날부터 네팔 지진피해 주민 돕기 긴급구호 계좌를 개설하고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
국내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도 네팔에 총 1억원을 긴급지원하기로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기금 1억원을 국제어린이재단연맹 소속 '차일드펀드 재팬'에 전달해 네팔 이재민에게 식량, 식수, 의약품, 임시거주시설을 긴급 지원하도록 할 예정이다. 네팔 이재민을 위해 긴급 모금활동도 벌인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는 식수정화제가 포함된 식수정화키트, 방수포, 필수영양제, 담요 등 긴급구호물품 지원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며 네팔 정부와 함께 어린이 영양·보건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홈페이지(www.unicef.or.kr/nepal)를 통해 구호활동 후원을 받고 있다.
기아대책도 이날부터 홈페이지(www.kfhi.or.kr)에서 온라인 모금함을 열고 후원금 모금을 시작했다.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 인근에서 25일 발생한 이번 강진으로 사망자가 벌써 1천8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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