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서울시는 작년 9월부터 시범 운행했던 전기택시를 본격적으로 확대 보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작년 9월부터 8개월간 고려운수와 문화교통에서 각 5대씩 모두 10대의 법인 전기택시를 시범 운영했다. 차종은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 모델이었다.
그 결과 전기택시의 연료비가 기존 택시의 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싼 데다 소음과 진동도 없어 택시기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전기택시를 이용한 승객도 전기택시의 희소성과 소음·진동이 없는 점, 친환경 차량으로 대기오염이 없는 점 등에 만족스러워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이에 따라 전기택시 보급을 확대하기로 하고 개인택시와 법인택시회사를 대상으로 이번 달 13일과 16일 설명회를 열어 수요 조사를 했다.
그 결과 개인택시운전사와 택시회사 모두 전기택시에 큰 관심을 보여 올해 보급 예정이던 20대 외에 추가로 예산을 배정해 보급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강희은 서울시 대기환경과장은 "전기택시 성능이 우수해 승객과 운전사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며 "업계에서 보급 대수를 늘려달라는 등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시는 28일 설명회를 한 번 더 열고 대상자를 선정해 택시를 공급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자에게는 정부와 서울시에서 한 대당 각각 1천500만원씩 총 3천만원의 구입자금을 지원한다.
새로 운행하는 전기택시는 이르면 5월 말 시내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기택시는 친환경적 이미지를 주는 하늘색으로 칠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기존 택시와 같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