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데이트레이더들이 돌아왔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6 0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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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거래주식 10주 중 4주꼴로 단타매매

증시 활황에 '데이트레이더들이 돌아왔다'

유가증권시장 거래주식 10주 중 4주꼴로 단타매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하루에 같은 종목의 주식을 여러 차례 샀다 팔았다 하는 데이트레이딩(초단타매매)이 다시 늘고 있다.

특히 유가증권 시장(코스피 시장)에서도 거래량 10주 중 4주가 데이트레이더(초단타 투자자)의 거래 물량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3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된 주식 중 데이트레이딩 거래 물량은 113억4천만주로 전체의 37.09%로 나타났다.

당연히 이런 단타 매매 물량은 대부분(108억9천만주)이 개인이 거래한 것이지만 일부(3억7천만주)는 외국인에 의해서도 거래됐다.

올해 데이트레이딩 거래 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 31.55%보다 5.5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도 코스피 시장 데이트레이딩의 비중은 작년 동기 14.35%에서 올해 19.95%로 치솟았다.

데이트레이딩은 2011∼2012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자 개인 데이트레이더들이 사상 최고점 돌파를 노리는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를 대거 늘린 데 따른 것이다.

실제 개인들의 하루평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작년 동기 1억8천803만주에서 올해 3억3천639만주로 78.9%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과거 데이트레이더들의 주무대인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 내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최근 엇비슷해졌다.

올해 코스닥 거래 중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작년 동기와 별 차이가 없다.

코스닥 거래량 중 데이트레이딩 물량은 작년 동기 41.38%에서 올해 40.27%로 줄고 거래대금 중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작년 동기 35.53%에서 36.63%로 늘어난 정도다.

거래소 관계자는 "벤처열기와 함께 코스닥 붐이 일던 1990년대 말처럼 아주 심한 상태는 아니지만, 증시가 활황을 띠면서 데이트레이딩이 느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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