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개발 확대' 강남 반발에 주민설명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가 한국전력 부지가 포함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장하려는 계획을 강남구가 지속적으로 반발하자 강남구청의 요청을 받아들여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시는 주민설명회가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강남구의 뜻을 수용해 24일 오후 3시 강남구 대치2동 문화센터 강당에서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이번 달 16일부터 강남구 삼성동과 대치동 일대만 포함됐던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잠실종합운동장과 탄천 일대 등 송파구 잠실동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공고한 바 있다.
이에 강남구는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장하려는 게 한전부지 개발로 발생하는 공공기여금을 강남구가 아닌 서울시 전체에 쓰려는 의도라며 반발해왔다.
애초 강남구는 22일 한전 앞에서 열린 주민 집회 도중에 설명회를 열어달라고 시에 요청했으나, 시는 현장 여건을 이유로 이날 자리를 옮겨 개최키로 했다.
서울시는 설명회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과 관련 사업의 추진 과정을 설명하고 주민의 질문을 받는다.
시는 주민 의견을 검토해 다음 달 열리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지구단위계획구역 계획을 확정할 때 반영하기로 했다.
김용학 서울시 동남권공공개발추진반장은 "이번 설명회로 강남의 발전과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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