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가정집에 트럭 돌진…7남매 숨져
(라호르<파키스탄> AFP=연합뉴스) 파키스탄 중부 펀자브주에서 질주하던 트럭이 가정집에 돌진해 어린 7남매가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관리들이 23일 밝혔다.
사고 트럭이 전날 한밤중 펀자브주 장(Jhang) 부근에 있는 노동자 가족의 단칸 토담집을 덮쳐 지붕이 무너지면서 잠을 자던 2살짜리 유아를 비롯한 7명의 남매가 참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집 안에서는 무함마드 람잔(35) 부부가 자녀 9명과 함께 잠을 자고 있었다. 부부와 아이 2명도 부상을 당했다.
지역 구급대의 타리크 사에드는 AFP에 "사망자는 여아 5명과 남아 2명이며, 작은 침대에 있던 아이는 시신이 크게 훼손됐으며 수습 당시 손에 장난감을 쥐고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트럭 운전기사와 조수를 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선 열악한 도로 사정, 노후한 차량의 과속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매달 수십 명이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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