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강퉁 시행 곧 발표…대만과 교차거래도 검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3 17: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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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 '후강퉁'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이 17일 상하이 푸둥에 있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 개통식'을 열고 후강퉁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사진은 상하이증권거래소(상), 후강퉁(중), 홍콩증권거래소(하)의 로고. 2014.11.17 hsh@yna.co.kr

"중국, 선강퉁 시행 곧 발표…대만과 교차거래도 검토"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당국이 홍콩과 중국 선전(深천<土+川>)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선강퉁(深港通)의 시행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상하이(上海)와 대만 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쑹리핑(宋麗萍) 선전증권거래소 총경리는 22일(현지시간) 타이베이(臺北)에서 열린 포럼에서 "홍콩증권거래소와의 연동을 위해 지난 8일 상장 기업의 오전공시 제도를 신설하는 등 선강퉁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일시 거래 정지 제도를 손질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중화권 언론이 보도했다.

쑹 총경리는 "일시 거래정지 제도 개편은 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파생상품 거래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일부 구조조정 기업이 수개월씩 거래가 정지되는 점이 국제 투자자들의 우려를 살 수 있어 시급히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콩 동방일보(東方日報)는 중국 당국이 이달 선강퉁 시행을 공식 발표한 뒤 6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이르면 10월 본격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달 23일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같은 포럼에 참석한 장양(姜洋)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부주석은 선강퉁처럼 상하이와 대만 증시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부주석은 "증감회는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투자자가 상하이와 대만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후타이퉁'(호<삼수변에 扈>臺通)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대만 측이 반드시 개통을 원해야 한다는 점이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만 금융감독관리위원회는 "대만 증권거래소가 중국 내 여러 거래소와 협력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그러나 후타이퉁은 관련 당사자가 많아 대만 내부에서 의견 합의가 이뤄져야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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