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거래 나비효과…오픈마켓 4년 만에 이사특수 '절정'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올들어 주택 매매가 증가하면서 오픈마켓에서 가구와 대형가전 등 이사 특수를 누리는 제품 판매량이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G마켓(www.gmarket.co.kr)은 올해 1분기 옷장·침대·텔레비전·냉장고 등 가구와 대형가전·계절가전 판매량이 매년 1분기를 기준으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품목별로 최대 2배 이상 급증했다.
대표적인 이사 수혜 품목인 가구의 경우 2012년 판매량을 100으로 환산할 경우 2013년 판매량이 108, 2014년 114, 올해 136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싱크대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급증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G마켓 관계자는 "'L자형'과 'ㅡ자형' 등 다양한 싱크대 상품을 판매 중인데 온라인몰에서의 싱크대 판매가 본격화했던 2013년과 비교하면 올해 1분기 판매량은 10배가량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거실장과 거실테이블 판매는 각각 24%와 30% 늘었고 소파 판매도 41%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사를 앞두고 교체를 고민하게 되는 대형가전 판매량도 지난해 동기보다 10% 늘면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텔레비전 판매는 1년 사이 12%, 냉장고는 같은 기간 13%, 김치냉장고도 18% 각각 증가했다.
에어컨으로 대표되는 계절가전 판매량도 24% 증가했다.
벽지·페인트·전구·벽시계 등 조명과 인테리어용품 판매량도 지난해에 비해 8% 증가했다.
이처럼 관련 품목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G마켓은 최근 모바일 전용 인테리어 코너인 '공간'을 개설하고 침실·거실·주방·서재 등 5개 분야로 나눠 각 공간에 적합한 가구와 소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철희 G마켓 가구팀장은 "최근 높은 전셋값과 낮은 금리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에따라 가구와 가전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는데, 특히 발품을 팔지 않고도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는 온라인몰이 주요 구매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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