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시럽 함유 음료, 고지혈증 위험 높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3 11: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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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시럽 함유 음료, 고지혈증 위험 높여"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단맛을 내는 고과당 콘시럽(HFCS: high-fructose corn syrup)이 함유된 음료는 고지혈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영양생물학교수 킴버 스탠호프 박사는 고과당 콘시럽 음료는 섭취량이 적어도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혈중수치를 올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18~40세의 건강한 남녀 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스탠호프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을 4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0%, 10%, 17.5%, 25%에 해당하는 고과당 콘시럽이 함유된 음료를 매일 15일 동안 마시게 하고매시간 혈중 지질 수치를 측정했다.

0%는 고과당 콘시럽이 없고 대신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은 함유된 음료를 말한다.

결과는 고과당 콘시럽 섭취가 많을 수록 혈중 LDL, 중성지방, 요산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10%에 해당하는 콘시럽을 섭취한 그룹도 LDL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았다.

이 결과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체중증가와는 연관이 없었다.

옥수수 전분으로 만드는 콘시럽은 성분이 과당과 포도당의 화합물이며 고과당 콘시럽은 과당의 비율이 포도당보다 높다.

설탕(자당)은 과당과 포도당을 반반씩 섞은 것이다.

콘시럽은 단맛과 열량이 설탕과 비슷한데다 값이 싸기 때문에 음료, 식빵, 커피, 과자 등 각종 식품에 첨가당(added sugar)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심장학회(AHA)는 첨가당을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5% (티스푼으로 6개)이상 먹지 말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루 칼로리 섭취량이 2천 칼로리인 사람은 첨가당이 100칼로리(6 티스푼)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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