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지 음원 서비스 '타이달', 예상밖 저조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미국의 힙합 뮤지션 제이지(Jay Z)가 지난달 말 시작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Tidal)이 예상보다 큰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타이달'은 아이튠즈의 애플리케이션(앱) 차트에서 7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 서비스는 출시 당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판도라', '스포티파이' 등과 어깨를 겨루며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불과 출시 2주 만에 동력을 잃고 700위 밖으로 밀려난 것이다.
외신들은 '스타 파워'가 수명을 다하면서 순위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이지는 지난달 초 스웨덴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업체인 아스피로의 지분을 인수한 뒤 재단장해 '타이달'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제이지의 아내 비욘세를 비롯해 마돈나, 리아나, 카니예 웨스트, 어셔, 알리샤 키스, 다프트 펑크, 크리스 마틴 등 유명 뮤지션들이 타이달 서비스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며 서비스 출범 행사에 참여했다.
타이달은 기존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달리 무료 서비스가 없으며 일반 음질 음원은 월 9.99달러, 고음질 음원은 월 19.99달러를 내야 이용할 수 있다. 대신 고음질과 고화질 뮤직비디오 서비스를 앞세웠다.
타이달은 최근 최고경영자(CEO)인 앤디 첸을 포함해 직원 25명을 해고하고 내부 재정비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이러한 구조조정이 "중복되는 부분을 조정하고 필요한 분야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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