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만 컨테이너 운반트랙터 연료 경유→LNG 전환
엔진교체 비용 약 4천만원 중 50% 지원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부두에서 컨테이너 박스를 운반할 때 쓰는 '야드 트랙터'의 사용 연료를 경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23일 부산항만공사, 한국가스공사와 배기가스 감축을 통한 친환경 항만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야드 트랙터는 항만에서 쓰는 대표적 장비로, 전국에 약 870대가 있는데 이 가운데 648대가 부산항에 몰려 있다.
정부는 야드 트랙터가 경유를 사용해 온실가스 배출 주범 중 하나로 꼽히자 지난해 연료를 LNG로 바꿔쓰는 시범사업을 벌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2% 줄고, 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입자상 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또 연료를 LNG로 바꾸면 연료비가 27% 정도 줄고, 진동·소음도 감소해 작업 환경 개선 효과를 가져온다.
해수부는 부산항의 야드 트랙터 엔진을 먼저 LNG 엔진으로 개조하기로 하고, 비용의 25%를 부담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도 25%를 부담하기 때문에 야드 트랙터를 소유한 하역업체는 50%만 부담하게 된다.
야드 트랙터 가격은 1대 당 1억원 정도이며, 엔진교체 비용은 약 4천만원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일단 36대의 엔진을 개조하기로 하고 다음달 중 신청자를 모집하며, 해수부는 계속해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수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 사례에서 보듯이 친환경 항만 구축은 시대적 요구"라며 "부산항 야드 트랙터 LNG 전환사업으로 이에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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