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그대로도 아름답다"…KBS 월화극 '후아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2 1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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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학교' 시리즈, "스타 등용문 이어갈까"


"열여덟, 그대로도 아름답다"…KBS 월화극 '후아유'

6번째 '학교' 시리즈, "스타 등용문 이어갈까"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우리는 모두 학생이었다. 그 시절 우리는 지금 생각하면 별것 아닌 일 때문에 밤을 지새우기도 했고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울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가장 예뻤던 나이, 열여덟이다.

오는 27일 밤 10시 첫 방송 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이하 후아유)는 그 예쁜 아이들이 겪는 혼란과 방황, 그 속에서 빛을 발하는 우정을 그린다.

MBC TV 수목극 '앵그리맘', 주말극 '여자를 울려' 등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잇달아 방송되는 가운데 '후아유'는 아이들 그 자체에 집중한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백상훈 PD는 "아이들 문제는 거대한 시스템이나 어떤 악인 때문이 아니라 서로 질투하고 힘들 때 외면하는, 아직은 서툰 아이들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 감정에 충실하면서 스스로 해결하는 모습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시리즈는 장혁, 하지원, 조인성, 공유, 임수정, 이종석, 김우빈 등 스타를 탄생시킨 대표적인 '청춘스타 등용문'이다.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쌍둥이 자매 은비, 은별의 1인 2역을 맡은 김소현(16)은 "이 역할을 맡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믿기지가 않았다"며 "부담감이 크지만 그보다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은별의 8년 지기 친구로 그를 짝사랑하는 한이안 역을 맡은 남주혁(21)은 "대본 리딩 당일까지도 캐스팅이 확정되지 않아 마음을 졸였다"며 "전작에 출연했던 이종석, 김우빈 씨만큼 매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후아유'는 강남 명문 자사고(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세강고를 배경으로 쌍둥이 자매의 뒤바뀐 운명을 그린다. 학원물에 집중했던 전작들과 달리 미스터리를 더했다.

백 PD는 "처음에는 '청춘'과 '미스터리'를 어떻게 잘 조화시킬까 하는 고민이 있었지만 내일의 나를 알 수 없고 나의 감정,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방황하는 청춘 자체가 미스터리 아닌가 싶다"며 "학생들끼리의 이야기뿐 아니라 부모와 자녀, 삼각 멜로를 담아 풍성하게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전작과의 차별점을 묻는 말에 백 PD는 "'학교 2013'이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남성 중심의 이야기였지만 이번에는 여학생들의 이야기"라며 "여고생들의 풋풋한 우정,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따뜻함을 그리겠다"고 답했다.

강남 초호화 유치원을 배경으로 '강남 엄마'들의 높은 교육열과 그에 따른 부작용을 그렸던 KBS 2TV 단막극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의 김현정 작가와 단막극 '나에게도 와서 별이 되었다'의 김민정 작가가 공동 집필하고, 미니시리즈 '비밀'과 단막극 '중학생 A양'을 연출한 백상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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