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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봇' 영실업, 홍콩 사모펀드에 2천220억원에 매각 (서울=연합뉴스) 로봇완구 '또봇'으로 유명한 완구 제조업체 영실업이 홍콩 사모투자펀드(PEF)인 PAG아시아캐피털에 2천220억원에 매각된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사진은 작년 12월 21일 영실업이 공개한 대형 또봇 조형물의 모습. 2015.4.22 << 연합뉴스 DB >> |
'또봇' 만드는 영실업, 홍콩 사모펀드에 인수 확정(종합)
WSJ "인수금액 2천220억원"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로봇완구 '또봇'을 만드는 완구업체 영실업은 홍콩 사모투자펀드(PEF)인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에 인수됐다고 22일 밝혔다.
영실업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4월20일 글로벌 사모펀드 기업 PAG와 기존 최대주주 간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PAG에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며 "PAG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약 12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기업"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실업의 주식은 2012년 이 회사를 인수한 또 다른 홍콩 사모펀드인 헤드랜드캐피털파트너스(HCP)가 96.5%, 한찬희 대표가 3.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산업은행과 하나대투증권 등 국내 자본이 인수금융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한 대표도 공동투자자로 5% 미만의 지분을 유지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매각 작업은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5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영실업은 이번 인수에 대해 "글로벌 완구·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에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PAG를 새로운 주주로 맞이해 신규사업 진출과 해외 사업에 필요한 투자자금과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번 인수는 그동안 영실업이 이룩해 온 콘텐츠 경쟁력과 해외시장에서의 가능성에 대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현 영실업의 핵심역량인 조직과 인력 모두 변화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실업은 인수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수금액이 약 2억달러(2천220억원)라고 이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영실업의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EBITDA) 254억원의 9배에 달한다.
이 신문은 영실업 기업가치가 이렇게 뛰어오른 것은 한국 콘텐츠 산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한 사례로서 한국 드라마와 K팝, 패션 제품은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PAG아시아캐피털이 영실업을 인수한 것은 또봇 등 각종 완구 제품을 더 나은 조건으로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시켜 수익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영실업은 지난달 중국 어린이 TV채널 '툰맥스'와 또봇 애니메이션 방영, 대형유통업체 '칼리토'와 또봇 완구판매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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