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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스마트스튜디오 |
개관 한달 부산창조경제센터...창업지원실 인기
구체적 성과내려면 시간 걸릴듯..."창조경제혁신포럼 열어 창업 모델 발굴"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연 지 한 달이 지나면서 방문객은 늘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을 전담 기업으로 하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달 16일 문을 열고 지역 혁신상품을 발굴해 가치를 높여 롯데의 유통망을 통해 판로를 지원하는 일을 한다.
또 영화·영상물 창작 환경 구축과 관련 일자리 창출, 사물인터넷 스타트업기업 육성 등의 역할이 설립 목적이다.
스마트스튜디오, 창업지원실, 영화영상실, 패션창작실 등 롯데가 50억원을 투입해 각종 최신 시설을 설치했지만 홍보 부족 탓에 하루 방문객은 20명 안팎에 불과하다.
저조한 방문객 탓에 이달 10일에는 부산지역 창업지원 기관과 지역 기업 등을 초청해 혁신센터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조홍근 혁신센터장은 22일 "전문가가 나서서 상품성 있는 지역 상품의 가치를 높여주고 젊은 창업가를 지원할 여러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방문객 수가 아직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상품을 롯데홈쇼핑에 바로 소개하고 홍보 영상을 제작해 주는 스마트스튜디오와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창업지원실은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혁신센터는 이달 9일 부산의 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대저토마토를 스마트스튜디오에서 홈쇼핑으로 방송했다.
40분간 진행된 방송 결과 4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판매 부진에 따른 위험이 따르기도 하지만 홈쇼핑 진입 문턱을 고려한다면 지역 기업과 상인에게는 또다른 기회가 생긴 셈이다.
스마트스튜디오에서는 최신 장비를 활용한 홍보 영상 3편도 무료 또는 실비 정도의 가격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18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창업지원실에도 신발업체와 영화제작사 등 벌써 11개 업체가 입주해 '대박'의 꿈을 키우고 있다.
부산창조혁신센터는 센터 활성화를 위해 롯데 유통망과 연계해 지역 명품 식품대전과 부산 신발 전용 전시전, 특허 기업 간담회 등을 잇달아 개최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교류공간을 활성화해 방문객 수를 하루 1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영화 산업 지원을 위해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에 예술영화 전용관을 추가로 마련한다.
조 센터장은 "앞으로 매달 한 차례 창조경제혁신포럼을 열어 성공할 수 있는 창업 모델을 발굴하는 사업과 유통과 영화·영상, 사물인터넷 분야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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