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외화자금 100억달러 유치 나선다
"국내 기업 해외건설·플랜트·선박 수주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우리 수출기업의 자금조달 및 해외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위해 중남미와 아시아 등 지역별로 강점을 지닌 상업은행들로부터 해외 프로젝트 용도의 '외화 자금 100억달러' 유치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무역보험공사는 이에 따라 프랑스 Credit-Agricole, 호주 ANZ, 네덜란드 ING 등으로부터 각각 20억달러씩 자금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그 첫 단추로 무역보험공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중남미 최대 네트워크를 보유한 산탄데르 은행과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플랜트·선박 수주 지원을 위한 무역보험 20억달러 사전 신용공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857년 설립된 스페인계 은행인 산탄데르는 유럽·중남미 시장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순자산 규모 1천100억달러로 전세계 1만3천여 지점에 1억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산탄데르는 특히 중남미 지역에 지점을 가장 많이 보유한 거점은행이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무역보험공사가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보험지원을 승인하면 산탄데르가 사전 설정된 20억달러 규모의 신용한도 내에서 즉각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업무협약의 핵심 내용은 ▲ 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하는 경우 즉각적으로 대출 가능하도록 사전 한도 20억달러 설정 ▲ 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하는 대출에 대한 산탄데르의 우선적 참여 지원 ▲ 인력 및 정보교류 추진 등이다
이번 협약은 무역보험공사와 산탄데르의 지속적 협력관계를 토대로 성사된 것으로, 양 기관이 함께 추진하여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기아차[000270]의 멕시코 공장 설립 프로젝트 등에 1억달러 규모의 외화자금을 공급한 것이 지난해의 대표적 협력 성공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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