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 보선 후보 TV토론회서 공방·설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1 23: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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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중원 보선 후보 TV토론회서 공방·설전



(성남=연합뉴스) 이우성기자 = 21일 오후 실시된 4·29 경기도 성남중원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복지정책 방안, 지하철노선 신설,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신상진,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무소속 김미희 후보는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성남 아름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V토론회에서 공방을 벌이면서 저마다 지지를 호소했다.

바람직한 복지정책 방안에 대해 신 후보는 "무상복지, 공공산후조리는 저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누울자리보고 다리 뻗는다'는 속담처럼 재원을 생각하지 않고 정책을 편다면 그리스같이 부도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차근차근 시작하면서 재원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정 후보는 "복지는 비용이 아니고 투자다. 복지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 과거에 성장을 외쳤다면 이제는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야한다. 성남시가 복지 제1의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노인빈곤율은 최악이고 고교 무상교육은 시작도 안했다. 이런데도 최근 정부는 복지재원을 3조원 줄이겠다고 했다. '성완종 사태'가 터졌고 홍준표 경남지사는 아이들 밥값 끊었다. 밥 끊고 보육비 끊고 이득보려는 정권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신 후보는 "중원구 지역경제가 많이 어렵다. 키를 쥐고 있는 건 상대원공단 활성화와 상권 활성화인데 큰 성과를 못내고 있다"면서 "지하철 노선 신설로 교통문제를 해결해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남한산성입구에서 모란시장을 잇는 큰 벨트를 만들어 상권을 활성화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정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성장동력이 마련되고 교육·복지정책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 상대원공단과 성남동 스포츠메카를 두 개의 성장동력으로 삼아 일자리를 만들고 상권도 살려나가겠다"고 제시했다.

김 후보는 "고용 안정과 일자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정부 예산으로 월급주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관급공사때 시민위주 고용을 더 적극적으로 하도록 하고 사회적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이어진 상호토론에서도 상대 후보를 공격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정 후보는 "신 후보가 위례∼성남∼광주∼지하철노선을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노선이 길어질수록 사업비가 늘어난다. 국비와 자자체 분담비율을 알고 있는가"라고 따졌다.

신 후보는 "지하철은 준비기간을 포함해 빠르면 10년 걸린다. 이재명 시장도 추진의지가 있는 것으로 안다. 성남시가 적립금 모아 만들면 된다.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을 놓고는 김 후보와 정 후보가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2017년말 시의료원이 완공된다. 운영조례 보면 대학병원에 무조건 위탁하게 돼 있다"며 "조례 고쳐야 한다고 보는데 정 후보는 세부계획을 밝혀달라"고 공격했다.

정 후보는 "시의회 우리당(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간담회에서 5월에 (관련 조례)고치기로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신 후보는 "지하철노선 신설, 헛 공약이 아니다. 실천으로 보답하겠다. 성남동으로의 하수종말처리장 이전과 도촌.갈현동 보호관찰소 이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서민지갑을 털어가는 박근혜 정권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 복지를 공짜라고 호도하는 정당, 부패 정당에는 희망이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작년 말 야당해산과 의원직 박탈이라는 위헌적 판단으로 현 정권에 도둑맞은 의원직을 반드시 되찾겠다"면서 "중원구민들이 선출해 제게 주신 4년 임기를 완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생중계된 토론회는 22일과 23일 오후 7시 성남 아름방송을 통해 재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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