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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방문한 사우디 석유회사 아람코 회장 (울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이자 에쓰오일의 최대 지주인 아람코(Aramco)의 알리 알 나이미(사우디 석유광물자원장관) 회장과 김기현 울산시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이 21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영빈관을 둘러보고 있다. (울산시 제공) |
아람코 이사진 방한…국내서 두 번째 이사회 개최(종합)
에쓰오일·현대중공업 등 방문…'사우디 위상 강화 목적' 관측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박대한 기자 =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등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이사진이 방한했다.
2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나이미 장관 등 아람코 이사진 11명은 전날 전용기 등을 이용해 입국했다.
아람코는 연간 34억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로, 국내 정유사 에쓰오일 지분 63.4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아람코는 세계 각지를 돌며 이사회를 개최하는데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이사회 장소로 정했다.
이사회는 방한 마지막 날인 23일 열릴 예정이며 나이미 석유장관, 이브라힘 알 아사프 재무장관, 마지드 알 모니프 최고경제회의 사무총장, 칼리드 알 팔리 아람코 총재 등 이사 11명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등 내부 행사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서 아람코 이사진은 방한 이틀째인 이날 에쓰오일이 울산 온산공단에 설립 중인 제2공장 현장과 인근 현대중공업[009540]을 잇따라 방문했다.
현대중공업 방문에서 양측은 플랜트 등의 부문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현재 아람코의 자회사인 바흐리가 유조선 발주를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수주 협상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사진 중 일부는 방한 기간 국내 정유 및 에너지업계 관계자들과도 비즈니스 미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람코가 이번 이사회 장소로 한국을 선택한 뒤 방한한 것은 양국 간 협력 강화와 함께 아시아 시장에서 흔들리는 사우디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이 수입하는 전체 원유의 34%를 아람코가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쿠웨이트, 러시아, 앙골라 등이 원유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데다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의 생산량 증대 등으로 영향력에 도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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