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야당 대변 방송국 생긴다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캄보디아에서 야당을 대변하는 TV 방송국이 등장할 전망이다.
21일 현지 일간 캄보디아데일리에 따르면 제1 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RP)이 우호적 투자자들과 함께 300만달러(32억5천만 원)을 모아 연말까지 가칭 '선(Sun) TV'를 만들 계획이다.
삼랭시 CNRP 대표는 "방송국 설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총 3천 주를 주당 1천 달러에 발행할 계획"이라며 "우리 당에 친화적인 방송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랭시 대표는 조만간 미국을 방문하는 등 국내외에서 투자금 모집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는 현재 30년째 장기 집권 중인 훈센 총리와 삼랭시 대표가 지난해 정치적 타협을 통해 이 같은 방송국 개설 허가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캄보디아에서는 방송국들이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에 우호적인 기사를 내보내 선거 때마다 야당의 불만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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