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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리산 탐방로 걷는 관광객들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지난해 가을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황토 포장된 탐방로를 걷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내년까지 법주사∼세심정 구간에 새 탐방로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bgipark@yna.co.kr |
속리산 법주사∼세심정 새 탐방로…혼잡 해소 기대
내년까지 국비 등 12억원 들여 2.35㎞ 개설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차량과 관광객이 뒤엉켜 혼잡을 빚는 속리산의 법주사∼세심정에 새 탐방로가 개설될 전망이다.
21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에 따르면 이 구간의 우회 탐방로를 뚫기 위해 최근 땅 주인인 법주사 측과 합의하고, 국비 등 12억원의 공사비도 확보했다.
새 길이 나는 곳은 법주사 삼거리∼세심정 휴게소 2.35㎞다.
이곳은 문장대와 천왕봉에 오르는 길목이어서 휴일이나 행락철이면 탐방객들로 붐빈다.
지금은 폭 4∼6m 황톳길이 나 있지만, 사찰과 휴게소를 드나드는 차량과 탐방객이 뒤엉켜 혼잡을 빚는 구간이다.
새 탐방로는 지금의 황톳길에서 저수지 너머 맞은편 산기슭을 따라 등산객 서너명이 나란히 걸을 수 있는 너비로 뚫릴 전망이다.
이곳에는 법주사 승려 등이 이용하는 오솔길을 있는데, 공단 측은 이 길을 활용해 탐방로를 내는 방식으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간에는 휴식공간과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조망대 등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단 측은 이달 24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보은군과 경찰·소방서·법주사 관계자, 주민 대표에게 세부 일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속리산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법주사에서 토지사용을 흔쾌히 허락해 새 탐방로 개설이 가능해졌다"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쾌적한 새 탐방로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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