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시진핑, 입장 바꿔 생각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0 19: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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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촬영하는 APEC 정상들· (베이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10일 오후 중국 베이징 워터큐브에서 열리는 갈라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내외,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내외. 뒷줄 왼쪽부터 렁 춘잉 홍콩 행정장관, 존 키 뉴질랜드 총리 내외,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내외,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내외, 토니 애벗 호주총리,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내외,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 내외, 리셴룽 싱가포르총리 내외, 샤오 완 창 대만 전 부총통 내외. 2014.11.10 uwg806@yna.co.kr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시진핑, 입장 바꿔 생각해야"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게 보낼 메시지가 있는지를 묻는 말에 "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우리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고 그에게 진심으로 요구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양국이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사이의 유일한 논쟁거리인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진정 가치 있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남중국해 일부 산호초에 활주로 건설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필리핀이 실효 지배하는 파가사섬(중국명 중예다오<中業島>)의 기습 점거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추가적인 산호초 간척 가능성 대해서는 "대중 선동가처럼 (항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세계가 중국을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필리핀은 중국이 스카보러(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를 실력으로 점거하는 등 남중국해 분쟁도서에서 영유권 공세를 강화하자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에 제소하는 등 대립하고 있다.

한편, 아키노 대통령은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중인 베트남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추진하는 데 대해 "이 문제로 중국을 성가시게 할 의도가 없었다"며 베트남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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