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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도 국방장관회담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인도 국방장관 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한국-인도 국방장관 회담 개최…방산협력 강화키로(종합)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마노하르 파리카르 인도 국방장관은 17일 오후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방위산업 분야의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한 장관과 파리카르 장관이 국방 분야 전반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국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 것은 2012년 10월 이후 2년 6개월여 만이다.
두 장관은 우선 박근혜 대통령의 작년 1월 인도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한국-인도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토대로 방위산업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방위산업의 인도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는 기뢰를 제거하는 소해함과 K-9 자주포와 같은 국산 무기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최근 제조업 육성 프로젝트인 'Make in India' 정책에 따라 국내 방위산업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자국 방산 분야에 대한 외국기업의 직접투자 비율을 26%에서 49%로 대폭 높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파리카르 장관도 지난 16일 국내 방산업체 한화를 방문했으며 18일 한화, 삼성탈레스, 두산DST 등 방산업체 관계자들의 토론에 참여하는 등 방산 협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양국 장관은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과 인도가 사이버 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합의했으며 양국이 공히 유엔평화유지군(PKO)을 파견한 남수단과 레바논에서 PKO 활동의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민구 장관과 파리카르 장관은 이 밖에도 한반도와 지역 안보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군 고위급 인사 교류, 국방 당국간 정례협의체 활성화 방안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서 한민구 장관은 국방부 주관으로 열리는 올해 서울안보대화(SDD)에 인도 국방차관을 초청하기도 했다.
1973년 우리나라와 수교한 인도는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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