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 올해 임금인상률 2.59%…17년만에 최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7 10:13:02
  • -
  • +
  • 인쇄

일본 대기업 올해 임금인상률 2.59%…17년만에 최고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일본 대기업의 임금 인상률이 17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본 게이단렌(경단련)이 발표한 올해 노사 협상 1차 집계에 따르면 임금인상률은 2.59%로 1998년의 2.62% 이후 가장 높았다.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호조, 임금 인상을 통해 인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그 배경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동차와 전기관련 대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임금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증가율을 보면 기계와 금속업종이 2.95%로 가장 높았고 자동차가 2.91%였다. 제조업 평균은 2.64%였고 비제조업은 2.35%였다.

게이단렌의 집계는 직원 500명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6월에 최종 집계가 발표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번 임금 인상이 여전히 침체된 소비 수준 향상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임금 인상률이 2%를 넘어섰지만 연령에 따라 자동으로 급여가 올라가는 정기 승급이 대부분이고 기본급 인상은 0.7% 수준이기 때문이다.

일본 상공회의소가 전국의 약 310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지난 3월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약 40%가 올해 임금을 인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기본급을 올리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0% 정도에 머물렀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