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6월부터 외국 기관투자가에 주식 적접매매 허용
(리야드 AFP=연합뉴스) 오는 6월 15일부터 5천300억달러(약 577조 6천억원) 규모의 사우디 아라비아 증시에서 외국 기관투자가들이 직접 주식을 사고 파는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사우디 금융 당국은 16일 외국인들의 직접 거래를 처음으로 허용하는 내용의 증시운용 규정을 5월 4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외국자본 유치 방안의 일환으로 보이는 이 규정은 6월보다 시행에 들어간다.
지금까지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진출했거나 바레인, 오만 등 걸프지역 6개 산유국들의 모임인 걸프협력이사회(GCC) 회원국 투자 기업들만이 증시 직접 거래를, 다른 외국인들은 사우디나 GCC 회원국 투자펀드들을 통한 간접 거래만 허용했다.
금융 당국은 국내 증시를 관장하는 사우디 금융시장(Tadawul)의 외국인 진입 준비 완료 보고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단계적으로 개인이 아닌 기관투자가의 진입으로 제한한다. Tadawul은 곧 적격해외외국인투자(QFII) 투자자격을 갖춘 외국기관투자가들의 등록을 받을 방침이다.
사우디 증시에는 사우디 텔레콤과 굴지의 석유업체인 SABIC, 주요 은행 등 162개 기업이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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