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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7월 서울 용산 콜리아필드에서 열린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제임스 서먼(왼쪽)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이임하는 월터 샤프 사령관과 함께 경례를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주한미군 '동문회' 만든다…전직사령관 5명 회동
안호영 주미대사 초청…"한반도 방위 헌신한 미군들에 감사"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역대 주한미군 사령관 5명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 모였다.
가칭 '주한미군 예비역 장병협회'(약칭 KODVA) 창설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에 복무한 경험이 있는 예비역들이 주축이 된 일종의 '주한미군 동문회'를 만든다는 취지다.
안호영 주미대사가 초청한 준비모임에는 로버트 세네왈드(1982.6∼1984.6), 존 틸럴리(1996.7∼1999.12), 리언 러포트(2002.5∼2006.2), 월터 샤프(2008.6∼2011.7), 제임스 서먼(2011.7∼2013.10) 등 전직 주한미군사령관 5명이 참석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특파원들과 만나 "한국전쟁 이후 한국에 복무하며 한·미 동맹을 최강의 동맹으로 만드는데 이바지했던 장병들을 기억하고 명예롭게 받드는 것이 이 협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협회를 창설하자는 구상은 안호영 주미대사가 2013년 6월 부임 이후 주한미군 출신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양국 국방부에 건의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사는 "한미동맹과 연합방위체제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미군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할 필요가 있고 앞으로 한미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데서도 주한미군 출신들을 하나로 연계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미군은 모두 3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정확한 숫자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양국 국방부는 오는 11월께 협회를 공식으로 창설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으나, 아직 협회를 어떻게 구성할 지와 어떤 활동을 전개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회원 구성은 예비역 장병과 한국에서 근무한 군무원을 정회원으로 하고 현재 복무 중인 현역장병을 명예회원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활동계획으로는 ▲주한미군 출신 장병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급 ▲모범장병 선발과 포상 ▲예비역 재방한 행사 지원 등의 친목사업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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