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저조한 투표율로 대선·총선 투표 하루 연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6 18: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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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저조한 투표율로 대선·총선 투표 하루 연장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아프리카 수단이 저조한 투표율을 이유로 대통령 선거와 총선일을 하루씩 연장했다고 AP와 AF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수단 정부는 애초 13~15일 사흘간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시행키로 했다가 이날 하루 더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단 대선 후보 15명 가운데 2명은 이번 선거 연장에 항의하며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선거 거부 운동을 펼치던 여성 활동가는 당국에 체포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야당 간부 마리암 알마흐디는 "저조한 투표율은 예상된 결과"라며 "(현 대통령인) 오마르 알바시르의 실질적 경쟁자가 없는 이 선거는 어떠한 변화도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단 선거운동본부는 각 집을 방문하며 투표를 독려했지만, 지난 사흘간 전국의 투표소도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선에서는 1989년 쿠데타 이후 25년째 장기집권 중인 알바시르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해 또다시 집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바시르 대통령이 이끄는 수단 정부는 2011년 7월 남수단이 분리 독립하고 나서 주요 수입원인 원유 수출 급감으로 경기 침체와 함께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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