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흑인 여성 미 법무장관 인준 지연에 인권단체 반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6 11: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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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투쟁 예고...공화당은 인준 수주간 더 지연 경고


첫 흑인 여성 미 법무장관 인준 지연에 인권단체 반발

단식투쟁 예고...공화당은 인준 수주간 더 지연 경고



(서울=연합뉴스) 홍성완 기자 = 로레타 린치 미국 법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이 공화당 측 거부로 5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지지자들이 조속한 인준을 요구하는 단식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15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흑인 인권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가 이끄는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여성 민권운동 지도자들과 함께 린치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거쳐 에릭 홀더 법무장관의 후임으로 공식 임명될 때 까지 하루씩 번갈아 가면서 단식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린치 지지자들은 단식투쟁 이외에 상원 건물 진입과 언론사에 편지 보내기, 소셜 미디어 활용 등도 병행해 여론에 호소함으로써 공화당 지도부를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샤프턴 목사는 "로레타 린치에 대한 부당하고 불필요한 인준 표결 지연에 대해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모든 힘을 동원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화당 측은 린치 지명자 인준과 논란을 빚고 있는 인신매매법안 처리를 연계한다는 방침이어서 인준이 수주일 간 더 늦어질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상원의 미치 맥코넬 공화당 원내대표는 지난주 인신매매법안의 낙태 조항을 둘러싼 양당간 대립이 해소될때 까지 린치 지명자 인준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린치 지명자는 뉴욕 동부지구 연방검사장 출신으로 상원의 인준 관문을 넘으면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법무장관 자리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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