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홀로코스트 추모식서 이란을 나치에 비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6 10: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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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홀로코스트 추모식서 이란을 나치에 비유



(예루살렘 AFP·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추모식 연설에서 숙적 이란을 나치에 비유하며 비난했다.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의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나치가 유대인을 학살하면서 문명을 짓밟고 '지배민족'(master race)으로 세계를 지배하려했던 것처럼 이란도 중동을 지배하고 세력을 넓혀나가며 유대인 영토를 파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란과 강대국간의 핵협상 결과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지난 세기에 발생한 이해할 수 없는 인류와 유대인의 비극으로부터 세계가 과연 교훈을 얻긴 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이란과의 핵협상 결과를 보면 역사적 교훈이 내면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강대국들은 '미국에게 죽음을' '이스라엘에게 죽음을'이라는 이란의 외침에 귀를 닫고 있다"며 "민주국가들이 2차 세계대전 전에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듯이 이스라엘과 이웃 국가들은 지금 또다른 뼈아픈 실수가 저질러졌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매년 유대교 달력 '니산(첫째 달) 27일'을 홀로코스트 추모일로 정해 600만 명의 유대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올해는 4월 16일에 해당한다.

16일 오전 7시 이스라엘 전역에 추모 사이렌과 함께 2분간의 묵념 시간을 갖게 되며, 야드 바셈과 의회를 비롯한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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