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산시당 벌써부터 20대 총선 '이슈 찾기' 골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6 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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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신공항문제 우선 떠오르지만 해묵은 이슈로 '피로감'이 문제
여 정책위 구성 각계 의견 들어…야 오륙도연구소 출범 활동 나서
△ 새누리 부산시당 당정협의회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부산지역 의원들과 서병수 부산시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부산시당 당정협의회에서 취재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대성·배덕광·김세연·유재중 의원, 김무성 대표, 서병수 부산시장, 이진복·이헌승 의원. 2015.2.25 srbaek@yna.co.kr

여야 부산시당 벌써부터 20대 총선 '이슈 찾기' 골몰

원전·신공항문제 우선 떠오르지만 해묵은 이슈로 '피로감'이 문제

여 정책위 구성 각계 의견 들어…야 오륙도연구소 출범 활동 나서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여야 부산시당이 총선을 1년가량 앞두고 '이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일단 동남권 신공항과 고리 1호기 폐로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 국제영상콘텐츠 밸리 조성 등 여당의 대선 공약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벌써 신공항과 원전문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이달 22일 가덕도신공항추진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하고 신공항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조일 계획이다.

중앙당에서 승합차량 1대까지 지원받은 특위는 이날부터 부산 전역을 도는 413㎞ 대장정을 벌이며 신공항에 대한 선전전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앞서 올해 2월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고리 원전 1호기 폐쇄와 반값 전기료 도입을 주장하며 탈 원전·신재생 에너지특위를 만들어 10만 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행보가 시민에게 제대로 어필할 수 있을지를 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도 일부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신공항과 원전 문제는 이미 19대 총선과 지난해 지방선거 때 나왔던 이슈라 유권자가 피로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부산지역 일부 여당 국회의원도 원전문제에 대해서는 폐쇄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어 야당이 일방적인 공세를 펴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

여당은 야권의 예상되는 공세를 피해 지난 총선, 대선,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내건 지역 발전 공약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이를 평가받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유재중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고리원전 1호기 폐쇄는 시민 여론대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신공항 문제 역시 입지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쟁점으로 떠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대적인 도시재생 사업과 금융, 영상, 마이스, 신발 산업 육성 등 지난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시민에게 약속한 것을 지금까지 70%가량 지켰다"면서 "나머지 공약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내년 총선에서 유권자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이슈에 대한 시각 차가 보이는 가운데 여야 부산시당는 잇달아 정책위원회와 연구소를 열고 총선 채비에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지난해 말 서용교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노동계와 젊은 층, 기업인을 잇달아 만나 지역 발전에 관한 의견을 듣고 있다.

이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이달 13일 중앙당 정책연구소의 분원 격인 '오륙도연구소'를 출범하고 지역 현안과 총선 이슈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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