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태강릉·초안산 궁중문화제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18일 조선시대 내시와 궁녀의 궁중생활을 엿볼 수 있는 '태강릉·초안산 궁중문화제'를 월계동 비석골근린공원에서 연다고 16일 밝혔다.
노원구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왕릉과 양반·평민·내시·궁녀의 묘가 섞여 있는 곳이다. 구는 이번에 안골치성제와 조선시대 분묘군을 기반으로 한 초안산 궁중문화제를 세계문화유산인 태강릉과 연계했다.
구는 먼저 노원 지역이 과거 '능행(陵幸, 임금이 선대 왕들의 능을 찾음)' 길이었다는 데 주목해 공릉동과 월계동 지역을 지나가는 어가 행렬을 선보인다.
임금, 문무백관, 호위군 등 300여 명이 월계동 인덕대학교부터 비석골근린공원까지 800m 구간을 지난다. 임금으로는 신혼집을 노원구에 차린 '배추머리' 개그맨 김병조씨가 선발됐다.
공원에서는 구립민속예술단의 전통민요와 난타공연을 볼 수 있으며 낮 12시에는 초안산 입구 야외무대 뒤편에서 주민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는 안골치성제가 열린다.
이외에도 전통무술 태껸, 사물놀이와 설장구 놀이, 구립연극협회의 연극 '충신 내시 김처선', 줄타기,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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