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지난달 말까지 대체로 완만한 경제성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6 0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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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워싱턴DC 본부 건물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연준 "지난달 말까지 대체로 완만한 경제성장"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경제가 지난 2월 중순부터 지난 3월 사이에 대체로 점진적(modest) 또는 완만한(moderate) 속도로 성장했다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판단했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12개인 지역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 중 3개 지역의 성장이 '점진적'이었고 5개 지역은 '완만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주로 미국 북동부 지역인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에서는 경기가 '확장'(expand)된 반면 클리블랜드 연준은행 관할지역에서는 '경미한'(slight) 성장세를 보였다.

애틀랜타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에서는 '견실한'(steady) 성장이 관찰됐다.

연준은 보고서에서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 가운데 "미국 달러화 강세와 유가 하락, 예년보다 추웠던 (지난 2월) 겨울 기후"를 대표적으로 지목했다.

최근 미국에서 달러화의 강세가 수출 부진으로, 그리고 유가 하락이 에너지 분야에서의 생산과 고용 감소로 이어진 점은 연준은 물론 많은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의 일치를 보이는 부분이다.

또 연준은 "대다수의 (지역 연준은행 관할) 구역에서 유가 하락에 따른 소비자들의 저축이 거래 확대의 기반이 되면서 소매판매의 증가가 나타났다"고도 설명했다.

이날 발간된 베이지북의 경기 진단 내용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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