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텔레비전 해킹 피해…10만건 개인정보 유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6 00: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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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벽 뚫고 침입…TV5몽드 이어 연쇄 피해

프랑스 텔레비전 해킹 피해…10만건 개인정보 유출

방화벽 뚫고 침입…TV5몽드 이어 연쇄 피해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국영 프랑스 텔레비전이 해킹을 당해 시청자 연락처 등 10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달 초 TV5몽드가 '이슬람국가'(IS) 소속을 자처하는 해커의 공격으로 방송이 중단된 데 이어 방송사가 또다시 해킹 피해를 봤다.

프랑스2, 프랑스3 채널 등을 보유한 프랑스 텔레비전은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시청자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이 해킹을 당했다"면서 "그러나 은행 계좌 번호나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해커는 방송사 컴퓨터 방화벽을 뚫고 침입해 약 10만 건의 개인 정보를 훔쳐 간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텔레비전 관계자는 "'링커 스쿼드'(Linker Squad)라는 해커단체가 돈을 목적으로 해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단체의 조직원은 벨기에 언론에 프랑스 텔레비전의 정보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팔거나 인터넷에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링커 스쿼드는 지난 1월에는 프랑스 TF1 TV를 해킹한 바 있다.

앞서 이달 8일에는 IS 소속을 자처한 해커가 TV5몽드를 해킹해 방송시스템과 홈페이지, 페이스북 계정이 모두 마비됐다.

이 때문에 전 세계에 시청자를 보유한 TV5몽드는 3시간 동안 방송을 하지 못했다.

당시 해커들은 TV5몽드 페이스북 계정에 "프랑스 군인들이여, IS에 접근하지 마라"고 경고하면서 "사이버 칼리프(이슬람제국 통치자)가 IS의 적을 상대로 사이버 성전(聖戰)을 계속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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