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 체육시설 이용료 줄줄이 인상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최근 공공요금이 들썩이면서 서민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장애인 체육시설을 포함한 부산시 산하 공공 체육시설의 이용료와 프로그램 이용료도 줄줄이 오른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부산시 체육시설 관리와 운용 조례 개정안'을 15일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이용료 징수 체계가 달랐던 장애인체육시설인 곰두리 스포츠센터와 한마음 스포츠센터의 이용료를 통합하면서 다른 시·도 유사시설 이용료와 균형을 맞춘다는 명분으로 이용료를 평균 10.4% 상향 조정했다.
두 센터의 통합 전에 1주 3회 기준 2만5천원∼3만원이던 청소년과 어른의 농구, 배드민턴, 검도 프로그램 이용료는 청소년 3만2천원, 어른 3만5천원으로 각각 오른다.
1주 2회 기준 4만원인 곰두리 스포츠센터 유아 수영 프로그램은 이번 통합으로 한마음 스포츠센터 수준인 5만원으로 인상된다.
1주 2회 3만원이던 두 센터의 유아, 어린이, 노인, 청소년, 어른 문화강좌 이용료는 일괄 3만3천원으로 조정했다.
수영장, 체육관,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등 두 센터의 시설 이용료도 일괄 인상된다.
수영장 이용권의 경우 곰두리 스포츠센터는 1천500원∼2천300원, 한마음 스포츠센터는 1천200원∼2천500원이었는데 이용료 체계 통합으로 1천600원∼2천600원으로 오른다.
일반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금정체육공원도 축구연습장과 풋살장 이용료를 1회 기준으로 받던 것을 1시간 단위로 조정해 사실상 이용료를 올렸다.
금정체육공원 실내빙상장 스케이트 대여료도 다른 시설과의 형평성을 고려한다며 2천500원에서 3천원으로 인상한다.
그동안 이용료를 받지 않던 사직수영장 사물함도 월 3천원 이용료를 징수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했다.
이밖에 1회 15만원 받던 종합야구장 전광판 전용 이용료는 LED로 시설로 교체했다는 이유로 50만원으로 대폭 올린다.
이번 조례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다음 달 6일까지 의견을 부산시장 앞으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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