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22개 철도역사 화재 안전점검…424건 개선 필요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역이나 고속터미널역 등 유동인구가 많거나 부산 만덕역 등 지하 깊숙이 있어 화재에 취약할 수 있는 전국 322개 철도 역사에 대해 현장점검이 이뤄졌다.
15일 국토교통부는 점검 결과, 화재 안전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철도 역사는 없었지만 소화·피난 설비 불량 등 개선해야 할 부분이 424개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철도 역사에 있는 임대매장, 공용통로, 연결통로 등에 대해서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고 소방용 기계와 기구의 내구연한 관리규정 등 제도를 바꿔야 할 부분도 7건 있었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국토부는 오는 6월까지 시설을 보완하는 한편, 임대매장 등 철도 역사 내 주요 화재 취약지점에 대한 점검과 임대매장 관리자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올해 겨울철 대비 점검 때 보완된 내용들을 확인하고 제도개선 사항은 소관부서에 개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앞서 코레일, 서울메트로 등 전국 16개 철도운영기관은 1월 22일부터 2월 4일까지 환승역, 민자역사, 상업시설 연결역사, 지하 30m 이상 대심도(大深度) 역사에 해당하는 322개 철도 역사에 대해 자체점검을 시행했다.
이후 국토부도 소방당국 등과 함께 유동인구가 많고 구조적으로 화재에 취약한 25개 주요 역사에 대해 지난 2월 5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 확인 점검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량운송수단인 철도의 특성과 철도 역사의 복합시설화, 대심도 지하 역의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철도 역사 화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조기에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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