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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물위원회 설립식 (경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5일 오전 경주 현대호텔에서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제4차 AWHoT 미팅(아시아물위원회 설립식)이 열리고 있다. 2015.4.15 saba@yna.co.kr |
아시아 물 고위급 회담서 '아시아 물 위원회' 창립
최계운 수공사장 "아시아 물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
(경주=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15일 경북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제4차 아시아 물 관련 고위급 회담'(AWHoT)에서 '아시아 물 위원회'(Asia Water Council)를 창립했다.
아시아 물 관련 고위급 회담은 아시아 지역 물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처음 열린 뒤 3차례에 걸쳐 각국 물 현황을 공유하고 물 문제 대책을 논의해왔다.
이날 제4차 회담에는 인도네시아, 대만, 베트남,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11개 국가 장·차관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World Bank) 등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각국의 물 공급, 위생, 수자원시설, 재정 등 물 관련 현안을 공유한 뒤 아시아 물 위원회를 출범하고지속적인 상호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의논했다.
11개국이 참여해 만든 아시아 수자원 현황 보고서(Insight into Asia Water) 발간식도 열렸다.
제4차 회담에 앞서 이날 경주 HICO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은 "아시아 물 위원회는 앞으로 아시아 물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K-water가 중심이 돼 우리의 선진화된 물 기술을 이용해 물 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빈 두 ADB 부총재는 "지금 아시아의 75% 국가가 물 부족을 겪고 있고 경제개발 가속화와 도시화에 따라 물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 관련 지식과 기술이 많은 한국과 같은 나라가 지식을 공유해주고 제도적인 역량 강화할 수 있도록 ADB가 연간 2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바스키 인도네시아 공공개발부 장관은 "수자원 관리를 위해서는 기술이나 재원 문제도 중요하지만 아시아 국가 간 문화적 유사성도 있기에 앞으로 물 문제를 극복하는 데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배울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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