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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노 전 日관방장관, 리커창 中총리 만나 (베이징 AP=연합뉴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국제무역촉진협회 회장(전 관방장관, 왼쪽)이 14일(현지시간)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리커창 中총리, 고노 전 日관방장관과 회동
교도 "리 총리, 중일관계 개선에 일정한 의욕 보여"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4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일본 관방장관이 이끄는 일본 국제무역촉진협회 방중단과 만나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리 총리는 이날 고노 전 장관 등과 주로 중일 경제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더불어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이 담길 전후 70주년 총리 담화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일본이 참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 자리에서 리 총리는 "쌍방이 함께 (양국관계의) 어려운 상황을 개선할 의욕을 갖고 있다"며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일정한 의욕을 보였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리 총리가 작년 11월 중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 정계 인사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노 전 장관은 최근 수년간 중국 방문때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또는 리 총리와의 회동을 희망했지만 이번에 처음 만남이 이뤄졌다.
관방장관이던 1993년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한 고노담화를 발표한 고노는 중일간 우호 증진과 경제관계 강화를 도모하는 단체인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회동에는 미군 기지 현내 이전 문제로 중앙 정부와 갈등하고 있는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沖繩)현 지사도 참석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리 총리와 고노 전 장관 등의 회동에 대해 "여러 분야에서 대화와 교류를 쌓음으로써 대국적인 관점에서 중일 관계가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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