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 도전 임기택 '글로벌 공약' 발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4 13: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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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건 '함께하는 항해'(A Voyage Together)…안전·환경·역량강화 강조
덴마크·사이프러스·필리핀·케냐·러시아 6개국 각축…6월 30일 선거
△ IMO 사무총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 도전 임기택 '글로벌 공약' 발표

슬로건 '함께하는 항해'(A Voyage Together)…안전·환경·역량강화 강조

덴마크·사이프러스·필리핀·케냐·러시아 6개국 각축…6월 30일 선거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도전장을 낸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14일 글로벌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IMO 사무국에 사무총장 후보등록을 한 임 사장은 선거 슬로건을 '함께하는 항해'(A Voyage Together)로 정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안전한 항해'(Safe Voyage), '깨끗한 항해'(Clean Voyage), '안심 항해'(Secure Voyage), '효율적인 항해'(Efficient Voyage)를 내걸었다.

임 후보는 '안전한 항해' 공약에서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는 것을 IMO의 가장 큰 역할로 보고 항만국 간 조화로운 통제 활동, 안전문화 정착 및 연안 선박의 안전 확보, 항만관제·항로표지 관리 강화 등을 공약했다.

'깨끗한 항해' 부문에서는 "해운업계가 환경 인식을 높이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라고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온실가스 및 대기 오염물질 배출 감소, 평형수 관리 시스템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심 항해' 부문에서는 해적 퇴치와 불법 이민자 운송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사이버 보안 강화와 함께 국제선박·항만시설 보안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효율적인 항해' 부문에서는 산업계와 소통 강화, 불필요하고 불합리한 행정절차 폐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임 후보는 공약과 별도로 IMO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각종 관련 규법의 이행과 실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IMO 관련 규정의 유효성을 평가한 뒤 회원국에 감사 제도 등을 통해 관련 규정의 이행을 촉구하기로 했다.

그는 또 IMO의 역량 강화를 내세웠다.

세계은행, 지구환경금융(GEF), 유엔개발계획(UNDP) 등 다양한 기구로부터 IMO 발전을 위한 자금확보 등에 나서는 한편 자금의 수혜국과 공여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원국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무국의 효율을 높이고자 사무국의 기능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업무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IMO의 역할과 업무에 대한 이해 관계자들의 인식을 높이고자 유엔 산하 다른 기구나 NGO와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국제해사기구, 항만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평생을 바다와 관련된 일에 바쳐 왔다"며 "사무총장에 당선되면 IMO의 미래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며 역량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번 IMO 사무총장 선거는 한국을 포함해 덴마크, 사이프러스, 필리핀, 케냐, 러시아 등 모두 6개국에서 후보를 낸 가운데 오는 6월 30일에 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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