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후원 큰손들, 5년간 대규모 '자금수혈' 추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4 12: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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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민주당의 부유한 후원자 모임인 '민주주의 연합'(Democracy Alliance)'이 주(州) 단위에서 공화당의 영향력을 따라잡기 위해 대규모 후원금 확충에 나서기로 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 행사에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선거대책본부장인 존 포데스타와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내표 등 민주당 유력 인사들이 참석한다. 사진은 힐러리 전 장관이 지난해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15.4.14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민주당 후원 큰손들, 5년간 대규모 '자금수혈' 추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국 민주당의 부유한 후원자들이 주(州) 단위에서 공화당의 영향력을 따라잡기 위해 대규모 후원금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후원자 네트워크인 '민주주의 연합'(Democracy Alliance, 이하 DA)은 2020년까지 5년간 회원들을 독려해 연간 3천만달러(약 330억원) 가량이던 이 단체의 후원금을 5천만달러(549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DA는 아울러 주 단위 조직을 확대하고 기후변화나 투표권, 경제적 불평등 해소 등 주요 쟁점과 관련한 로비를 강화하는 내용의 청사진도 마련했다.

'2020 비전'으로 불리는 이 계획은 2020년 이후 이뤄지는 차기 선거구 재조정을 겨냥해 주 단위에서 민주당의 영향력을 되찾는 것이 주요 목표다.

DA는 이런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안으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당내 주요 인사와 후원자들을 초청해 비공개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마침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선 출마 선언과 맞물렸다.

회의에 초청받은 힐러리 전 장관은 첫 지방 유세 일정 때문에 불참하는 대신 선거대책본부장인 존 포데스타를 보내기로 했다.

이밖에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와 카말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 등 유력 민주당 인사들도 DA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A는 애초 보수 성향의 헤리티지재단이나 카토 연구소에 맞서는 진보 성향의 싱크탱크를 만들자는 목표로 10년 전 설립됐다.

그러다 공화당이 미국입법교류협회(ALEC)와 같은 조직을 통해 주 의회를 장악한 데에 자극받아 주 단위에서 민주당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장기 계획에 나서기로 했다고 D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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