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중소기업들,미국시장 진출 교두보 구축 나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방송통신장비 전시회' 개막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국내 방송통신 중소기업들이 미국시장 진출에 나섰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LA) 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1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통신장비 전시회(NAB)가 개막한 가운데 국내 방송통신 중소기업의 창의적인 신기술들이 대거 선을 보였다.
이날 전시장에 마련된 한국관에는 방송통신 중소기업 17개사가 내놓은 방송조명기구, 이동형 중계시스템, 광영상 전송·수신 및 모니터 장비 등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콘텐츠 유출 근원을 추적하는 '워터마크'를 통해 정보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마크애니(대표 최종욱)와 영상장비 전문업체로 와이어캠·슬라이드캠 등을 선보인 바라본(대표 이봉훈)은 바이어의 상담 요청이 쇄도했다.
또 방송·영화 촬영용 LED(발광다이오드) 라이트를 출시한 알라딘(이사 김민기)과 기존 광전송 장비보다 가격 경쟁력과 휴대성이 우수한 중계용 광전송 장비를 생산하는 오티콤(대표 정인균) 부스는 찾아오는 관람객들로 온종일 붐볐다.
방송용 LCD(액정표시장치) 모티터와 영상처리기 등을 생산하는 테크웨이브(대표 김한주)도 상담에 분주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코트라 LA무역관은 이번 전시회에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마케팅과 NAB 웹사이트를 통한 한국관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박동형 코트라 LA무역관장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획기적인 기술을 갖춘 한국산 제품들의 미국 진출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수출 지원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전시회에는 각국에서 생방송 제작 장비를 비롯해 사회관계망 서비스와 방송이 결합된 플랫폼, 웹 기반 방송 제품들과 콘텐츠들이 많이 출시됐다.
한편, 미국 리서치기관인 IBIS World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방송장비 수입액은 18.9% 증가한 1천36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내 방송장비 평균 매출액은 약 1.7%의 성장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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