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구조 개편안 반대" 중앙대 학생 3천명 서명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중앙대 14개 학과 학생회로 이뤄진 '학생 구조조정 공동대책위원회'는 13일 교내 영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칙 개정안 철회를 요구했다.
중앙대는 지난 2월 학과제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개편안을 발표했으나 학내외 반발이 거세지자 학과제를 유지하되 모집단위를 광역화하는 수정안을 내놨다. 수정안은 15일 교무위원회의를 거쳐 30일 이사회 의결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본부는 학생, 교수가 참여하는 협의체에서 구조조정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할 것을 약속했지만 광역모집을 실시한다는 학칙개정안을 기습적으로 공고했다"며 "이는 일방적인 구조조정 밀어붙이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2일부터 10일까지 학칙개정안 공고를 반대하는 중앙대 학생 3천7명의 연서명을 받았다"며 "학교는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학내 구성원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14일 총장과 면담하고 이 서명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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