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내달부터 사계절방학…시범학교 98곳 운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3 16: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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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내달부터 사계절방학…시범학교 98곳 운영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사계절방학(방학분산제)을 앞두고 98개 초·중·고등학교를 시범 운영학교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범운영 학교는 올해 경기도에서 사계절방학을 실시하는 2천111개교 가운데 봄·가을 단기방학을 각각 7∼10일 편성한 초등학교 53곳, 중학교 32곳, 고등학교 13곳이 선정됐다.

이들 학교는 대체로 5월 1일을 전후해 재량휴업일과 휴일을 합쳐 봄 단기방학에 들어간다.

2010학년도부터 '사계학사제'를 도입해 학사운영을 사계절로 나눠 운영하는 안산 광덕고는 다음 달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늦봄휴가'에 들어간다.

오산 세마중은 개교기념일인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짧은 봄방학을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시범학교 간 노하우를 교환하고 사계절방학 운영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이날부터 21일까지 4개 권역별로 시범운영학교 교감·담당교사 협의회를 개최한다.

사계절방학은 학습과 휴식의 균형을 통한 학업 스트레스 완화, 다양한 체험학습 및 보충·심화 학습 기회 제공, 교육과정 재점검·보완 시간 확보 등이 기대된다.

반면 방학기간 맞벌이가정 자녀 돌봄, 형제자매 ·학교 간 학사일정 불일치, 여름·방학기간 교원 연수일수 확보, 혹서기·혹한기 냉·난방비 증가, 새로운 사교육 시장 형성 가능성 등이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12월 경기도교육연구원이 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찬성과 반대가 각각 50.8%와 49.2%로 팽팽했다.

도교육청은 교육과정을 정상화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제도인 만큼 사계절방학 운영에 따른 학부모와 교원 부담 해소 대책으로 맞벌이가정 자녀 돌봄 프로그램 운영, 교원 연수·인사 시기 조정을 검토하는 등 예상되는 문제점에 관한 분야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계절방학 운영 학교(공휴일·주말 포함 4일 이상 실시)는 지난해 56.2%에서 올해 93.2%로 늘었다.

학교별 여건에 따라 자율 시행하되 세 가지 운영모형을 제시했다. 2월 등교 최소화형(겨울방학 시작일을 1월 초로 옮겨 2월 학사운영 최소화)이 50.1%로 가장 많고, 일반형(휴일과 재량휴업일 연계 4일 이상 휴업)이 44.5%, 겨울방학 전 학사운영 종료형(1월 10일 전후 학사일정 종료)이 5.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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