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전투기의 미군 정찰기 위협비행 항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3 15: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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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전투기의 미군 정찰기 위협비행 항의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이 러시아 전투기가 지난주 자국 정찰기를 상대로 위협비행을 한데 대해 공식 항의하기로 했다.

미 국방부의 마크 라이트 대변인은 지난 7일 폴란드 북쪽 국제 공역인 발트해 상공에서 있었던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 공군 RC-135 정찰기가 폴란드 북쪽 상공을 비행할 때 러시아 공군 SU-27 전투기가 후방에서 갑자기 고속으로 접근했다.

이어 지근 거리에서 "위험하고 전문적이지 못한" 방식으로 두차례 정찰기를 추월하는 등 항로를 방해했다.

라이트 대변인은 "전문가답지 못한 위협비행은 현장의 승무원들을 다치게 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조종사 한명의 부주의한 행동이 국가 간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항공 활동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현지의 안보 환경이 달라진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당국은 자국 조종사가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자국 항공기에 대한 러시아 측의 위협비행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월에는 오호츠크해의 국제 공역에서 이번과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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