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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 Photo/Mosa'ab Elshamy) |
수단 대선·총선 투표 시작…현 대통령 재집권 유력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아프리카 수단에서 13일(현지시간) 오전 8시 대통령 선거와 총선 투표가 동시에 시작됐다.
수단 유권자 1천300만여명은 이날부터 사흘간 전국 약 1만1천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이번 대선에서는 25년째 장기집권 중인 오마르 알바시르 현 대통령이 선거에 승리해 또 집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단 야권이 분열된 데다 나머지 14명의 대선 후보의 지명도도 매우 낮기 때문이다.
수단의 주요 야당과 정치인들은 선거의 연기와 과도정부 구성을 요구해 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번 선거를 거부했다.
야권 세력은 또 1989년 쿠데타로 집권한 알바시르 대통령과 여당이 권력을 독점하고 있어 공정한 선거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해 왔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이날 수도 하르툼의 일부 투표소에서는 줄을 선 유권자들이 보이지 않았지만, 알바시르의 집권 연장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알바시르 대통령이 이끄는 수단 정부는 2011년 7월 남수단이 분리 독립하고 나서 주요 수입원인 원유 수출 급감으로 경기 침체와 함께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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