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오늘 두번째 대권도전 선언…미국 대선 레이스 점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2 22:34:35
  • -
  • +
  • 인쇄
온라인 메시지로 출마 선언…첫 일성은 중산층 메시지

힐러리, 오늘 두번째 대권도전 선언…미국 대선 레이스 점화

온라인 메시지로 출마 선언…첫 일성은 중산층 메시지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2008년 대선에 이어 두 번째 대권 도전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별도의 공식 기자회견보다는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온라인 동영상을 올리는 방식으로 대권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첫 메시지로 '중산층'과 '경제'를 집중적으로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장관은 출마 선언 직후 곧바로 대선 경선 초반 판세를 좌우할 풍향계로 통하는 아이오와 주(州)와 뉴햄프셔 주 등 주요 지역을 돌면서 선거 유세를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클린턴 전 장관이 14일 아이오와 주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오와 주는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곳으로, 클린턴 전 장관이 이곳을 첫 유세지로 고른 데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거유세 방식은 지지자를 대규모로 동원해 세를 과시하는 형식보다는, 타운홀 미팅 등 소규모 행사를 통해 자신의 정치철학을 밑바닥까지 스며들게 하는 '로키'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 언론은 클린턴 전 전 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를 통틀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데다, 안팎의 거센 도전을 뚫고 승리할 경우 '첫 여성 대통령', '첫 부부 대통령' 기록을 세우게 된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그의 출마 선언과 향후 전략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출마를 계기로 2016년 대권 고지를 향한 여야 후보들의 다툼은 본격화됐다.

공화당 소속 테드 크루즈(텍사스),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이 이미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한 가운데,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역시 곧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다.

공화당과 공화당 소속 주자들은 클린턴 전 장관의 재직 중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 '클린턴 재단' 외국 기부금 논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표적 외교실패 사례로 꼽히는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피습 사건 등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