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지난달 공습 개시후 예멘 반군 500명 사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2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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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서 이란군 장교 2명 현지 민병대에 생포돼

사우디 "지난달 공습 개시후 예멘 반군 500명 사망"

예멘서 이란군 장교 2명 현지 민병대에 생포돼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에 대해 지난달 공습을 개시한 이후 지금까지 반군 병력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측에서도 전날 병사 3명이 후티 반군의 박격포 공격으로 사망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우디가 지난달 26일 아랍 동맹군을 이끌며 후티 반군을 상대로 공습에 나선 이후 반군 사망자 수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 측은 지금까지 총 1천200여 차례 공습을 가해 후티 반군 측의 대공 및 미사일 전력을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아랍 동맹군 대변인인 아흐마드 알아시리 준장은 공습을 계속하고 "적절한 시기에 지상에서도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관영 SPA 통신은 후티 측의 박격포탄이 사우디 남서부 나즈란 주의 국경 감시 초소를 타격해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예멘 아덴 시에서 후티 반군에 맞서는 현지 민병대가 후티 반군 측에서 활동하던 이란군 장교 2명을 생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들 중 한 명은 대령, 한 명은 대위로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 소속이며, 민병대는 이들을 아랍 동맹군 측에 넘길 것이라고 민병대 내 소식통이 전했다.

이란 정부는 같은 시아파인 후티 반군에 군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해왔으나, 이들이 이란군 장교로 확인되면 수니파와 시아파의 각각 맹주인 사우디와 이란의 대립이 한층 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공습과 지상 교전이 계속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제적십자사는 구호품을 실은 항공편을 예멘 수도 사나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낸 물품은 총 35.6t으로 이중 32t은 의료용품, 나머지는 식수정화설비, 발전기, 천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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