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차 제조에 떡 전문가까지'…농촌 문화교육 '풍성'
(괴산·진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전통 꽃차 제조법을 배우고, 자격증도 따세요"
최근 농촌지역에서 다양한 생활문화교육이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일 '꽃차 제조 자격증반'을 개설해 오는 6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에 운영할 계획이다.
이 교육은 꽃차 제조 전문가가 강사로 나와 식용꽃 종류, 약용식물, 꽃차제조법 등에 대한 이론교육을 한 뒤 목련, 진달래, 뽕잎 등으로 차를 만드는 실습 등을 할 예정이다.
이 과정을 마친 수강생들은 꽃차 자격증 취득에도 도전한다. 이 자격증은 수원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주는 민간 자격증이다.
진천군 농업기술센터는 발효 식품과 관련된 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한다.
오는 4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발효식품 교육'을 개설해 된장, 고추장 등 장류를 만드는 기술을 교육한다.
이 과정 역시 수강생들은 교육을 받은 뒤 한국농경문화원이 주는 민간자격증인 '장류 제조사 자격증' 취득에 나선다.
진천군 농업기술센터는 하반기에 식초제조와 관련된 교육도 할 예정이다.
떡을 소재로 한 생활교육 역시 농촌지역에서 선호하는 프로그램이다.
음성군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6월 4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슈퍼 푸드 떡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우리나라 고유의 떡 만들기를 비롯해 현대적인 감각을 살린 퓨전 떡 등에 대한 조리법 등을 배우게 된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도 하반기에 '떡 제조반'을 운영할 계획이고, 진천군 농업기술센터는 떡을 비롯해 쌀 가공제품을 만드는 '다양한 우리 쌀 활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의 특성을 살린 생활교육에 주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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