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랠리에 국내 주식형펀드 고수익…올들어 최고 30%
펀드매니저들 "코스피, 어느 때보다 강하다…최고기록 돌파도"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차대운 기자 =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펼치자 올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들이 최고 30%에 육박하는 고수익을 구가하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코스피가 강한 유동성에 힘입어 역사적인 고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양상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41%를 나타냈다.
액티브 주식 중소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02% 수준이다. 이 유형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21.51%이다.
액티브 배당주펀드와 액티브 주식섹터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각각 7.65%, 8.11%를 보였다.
개별 주식형 펀드 중에선 일부 펀드가 연초 이후 3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다.
'대신성장중소형주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28.6%로 가장 높았다.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도 32.7%에 이른다.
또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펀드'(28%)와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펀드'(27%), '동부바이오헬스케어펀드'(26%), 'NH-CA대한민국No.1중소형주펀드'(25%) 등의 주식형 펀드도 올들어 25%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IBK중소형주코리아펀드'와 '유리스몰뷰티펀드',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펀드',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 'KB배당포커스펀드', '삼성밸류코어펀드' 등의 국내 주식형 펀드도 올해 20∼24%의 수익률을 올렸다.
코스피는 지난 10일 2,087.76으로 2011년 8월 2일(2,121.27)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증시 강세로 그간의 손실을 만회한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은 최근 잇따라 환매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연초 대비 4조3천156억원 줄어들었다.
그러나 국내 주식운용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선 국내 증시가 유동성 등에 힘입어 추가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는 2011년 5월 2일 기록한 2,228.96이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유동성은 풍부한 데 주가와 금리는 낮은 상태"라며 "외국인과 개인이 지속적으로 주식 매수에 나서 코스피는 올해 최고 2,300을 바라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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